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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밝히는 미성 박인혜의 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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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엄마를 생각하며)-시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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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未聲 작성일19-02-20 17:17 조회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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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엄마를 생각하며)


박인혜



생명이 하늘에 닿았고

이 세상 얽힌 실타래 잘려져 나간다

 

마음을 부둥켜 앉고

미래를 위해

덮치는 파도와 맞서며 살았다

 

끈어지는 인연에 아파하고

가슴 태우는 시간 

침묵으로 답하며

십자가 붙잡고 살던 세월

 

세상에 태어나 엄마 품에 고이자라

혼란의 시대를 몸으로 겪으며

나 아닌 이제는 책임져야 할 가족과

이웃에게도 눈을 돌려야만 했다 


남겨진 자를 돌봐야 함이 가슴 찢어질 때

하늘로 닿는 생명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어찌 이다지도 힘들까

어찌 이리 아플까

 

꼭 잡은 십자가만이 언제나 내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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